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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수원 재즈페스티벌
보노너불
2018. 9. 7. 17:00
금요일 퇴근하자마자 너부리랑 광교에서 접선
생활맥주에서 앵그리버드 치킨사고 편의점에서 맥주사고
호수공원 클라이밍장으로 고고
어마어마한 사람들 사이 비집고 돗자리 판벌림
금요일밤 치맥과 선선한 바람과 고품격 음악이라니
좋구나좋아 ♪
여러명의 목소리만으로 반주와 노래 모든걸 보여준
먼나라 독일의 재즈콰이어프라이부르크
스크린 앞 본공연 막간을 이용한 신인밴드의 공연
머리를 너무 흔들어서 그나마 얕은 발성이 다 흩어져버렸던 아이
이름만 익숙한 윤석철트리오
아 반가운 노래 즐겁게,음악
연주하는 남자는 역시나 멋있다
으슬으슬 추워질때쯤 마지막으로 등장한 JK김동욱
안녕하세요, 첫인사에 우오오 놀람. 심해를 뚫는 깊은 저음
깊디깊은 저음으로 재즈곡을 몇곡 뽑아내더니
어떤 광팬인듯한 아저씨의 미련한 사랑 요청에
즉석에서 1절 반절 불러줌
관객들도 미련한 사랑 도입부분 아는노래 나오자 우오오!!!
저곡은 아마 선곡리스트엔 없었을텐데
재즈페스티벌 수많은 곡들중 가장 반응 좋은 곡이었다 ㅋㅋ
덕분에 그날 내내 미련한 사랑 흥얼흥얼
JK김동욱을 마지막으로 사람들이 썰물처럼 빠져나갔다
추워서 오돌오돌 떨면서 귀가
내년엔 꼭 담요챙겨가야지